[독자투고]침묵의 살인자 블랙아이스, 대처 방안은
[독자투고]침묵의 살인자 블랙아이스, 대처 방안은
  • 경남일보
  • 승인 2020.02.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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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양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장)
최근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의 원인이 도로결빙(블랙아이스)으로 지목됐다.

특히 블랙아이스 사고는 지난해 광주원주고속도로에서 21중 추돌사고와 상주영천고속도로 47중 추돌사고로 무려 7명의 사망자와 4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블랙아이스란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에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이 사고는 연례행사처럼 매년 발생해 왔다.

검은 아스팔트 위 결빙이 되면 육안으로는 쉽게 판별되지 않고 대형사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블랙아이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감속운전이다. 기온이 낮아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기 쉬운 아침 시간이나 새벽시간에 차량을 운행할 경우에는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는 제동거리에 높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인데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2~3배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적정 공기압을 항상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차량 타이어에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윈터 타이어는 추위에 최적화된 고무 재질과 트레드로 기온이 낮게 떨어지더라도 고무가 경직되지 않아 효과적인 접지력을 발휘 할 수 있어 블랙아이스로 발생되는 미끄러짐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고는 나 혼자 잘한다고 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겨울철 침묵의 살인자 블랙아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행과 안전운전만이 답이다. 안전운전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김민석 양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장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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