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확인된 확진자 모든 동선 공개 결정까지
거제시, 확인된 확진자 모든 동선 공개 결정까지
  • 배창일
  • 승인 2020.02.25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공개하는 등 시민불안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5일 오후 지역에 위치한 신천지교회와 거제시보건소 등 현장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지역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거제시는 밝혔다. 또 최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돼 지역에 위치한 신천지교회를 방역한 뒤 폐쇄조치하고 각 종교단체에 예배 및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현재 거제시는 600여명의 지역 신천지 신자에 대해 대구 예배 및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 참석여부, 발열, 기침 등을 전수조사 중이다.

신천지교회를 찾아 폐쇄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한 변 시장은 선별진료소인 거제시보건소, 백병원, 대우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꼼꼼히 챙기며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재 거제시보건소는 선별진료소에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음압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변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의 모든 중심은 보건소”라고 강조하고 “24시간 방역체계로 지역 위기관리 역량을 펼쳐줘 고맙다. 힘들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거제시는 이날 오전 시장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확인된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지침상 확진자 증상발현 2일 전부터의 동선이 공개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거제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타 지역 확진자 가족들이 잇따라 거제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가 퍼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구미 3번 환자 가족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일운면 소노캄 리조트에 짐을 풀고 오후 5시 30분 웅아회물회(구 강성횟집 2호점)에서 저녁을 먹은 뒤 지난 19일 오전 소노캄리조트에서 룸서비스로 식사를 하고 구미로 이동했다. 김해 15번과 22번 확진자 가족은 통영으로 가기 전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에 도착해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일운면 쌤김밥집에서 테이크아웃으로 김밥을 구매했다. 거제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영업주 1명과 종업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업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변 시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물샐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 필요한 정보는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상황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25일 거제시 선별진료소인 거제시보건소를 찾은 변광용(사진 오른쪽) 거제시장이 코로나19 대응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거제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