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위기, 국민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
[사설]‘코로나19’ 위기, 국민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3.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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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세다. 확산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불안과 공포가 커져만 간다. 이로 인해 경제활동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사실상 경제가 멈췄다. 이런 와중에 국제적으로는 한국인 입국 금지와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늘어난다. 심지어 한국인에 대한 홀대와 차별이 더 심해진다. ‘코리아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국가 운명이 절체절명에 놓였다.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지배층 보다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위기를 극복해 온 나라가 우리나라다. 지배층의 무능으로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갔어도 국민들이 위기를 극복해 존속시켰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왕과 조정 대신들은 도성을 버리고 도망쳤지만 백성들이 스스로 일어나 의병을 조직, 왜군과 싸워 나라를 구했다. 1636년 병자호란 발발시에도 제 살길 찾아 도망친 왕과 대신들을 대신해 백성들이 성안에서 침략군과 싸웠다. 또 1997년 IMF 위기를 맞았을 때에는 국민들이 ‘금모으기 운동’을 벌여 국가 위기를 극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가가 또다시 위기다. 이번에도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저력이 또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환자들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의료진과 봉사자들. 성금과 성품을 보내는 온정의 손길들. 그리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들.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국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국민들은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음에도 지금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 과거 자신과 권력을 보존하기 위해 도망쳤던 지배층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금도 국민의 안전과 고통 보다는 ‘네 탓 공방’에 당리당략이 앞서고, 네편 내편 가르며 내 사람 챙기기에만 급급하다. 그렇지만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이번 위기도 머지않아 극복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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