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창원 성산 등판하나?
김태호 창원 성산 등판하나?
  • 이은수
  • 승인 2020.03.02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같은 당 창원성산 예비후보들 긴장
전략공천 반대 성명·불출마 호소문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대신 창원 성산 전략공천을 계속 제안함에 따라 지역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창원성산구 당원협의회 일동은 2일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그동안 창원 성산에서만 5번째 출마하는 강기윤 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들은 “공정경선이 이뤄진다만,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겠다”며 “공천관리위가 오판하지 않길 바라며 민심을 왜곡하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어떤 방법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최응식 부호는 “공관위에서 현장 분위기를 모르고 전략 공천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김태호 전 경남지사 본인조차도 반대하는 창원 성산 출마에 예비후보들은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으며, 사기도 저하된다”며 전략공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원영일 미래통합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변호사) 역시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지난달 말 냈다.

정치신인인 그는 “창원 성산 출마 의사가 전혀 없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것은 지역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공정한 경선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공천관리위원회에 호소했다.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김성엽 같은 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는 지난달 14일 거창군에 있는 김태호 전 지사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불출마 호소문을 전달하기까지 했다.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5명 등록한 창원 성산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등을 배출한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경남 진보정치 1번지로 통하는 창원 성산은 지난해 4·3 보궐선거에서도 정의당 후보가 승리하는 등 미래통합당에는 험지로 불리는 곳이다. 김 전 지사는 그간 고향 출마 의지를 고수하며 ‘PK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여 미래통합당의 최종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