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공천탈락…이주영·김재경·김한표 컷오프
홍준표·김태호 공천탈락…이주영·김재경·김한표 컷오프
  • 김응삼 기자
  • 승인 2020.03.05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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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경남지역 공천 칼바람 현실로
도내 12개 선거구 발표, 단수 5·경선 7곳
물갈이 폭 41%…13대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진주갑·창원 성산·김해갑을 4곳 아직 남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경남지역에 대해 칼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5일 오후 경남 12개 선거구를 비롯해 부산·경남(PK)지역 공천 기자회견을 갖고 단수 공천과 경선 지역에 대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현역 의원인 5선 이주영(창원 마산합포구), 4선 김재경(진주을), 재선 김한표 의원(거제시) 등 3명과 창원 마산합포구에 신청한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 등을 공천배제(컷오프)시켰다.

양산을 출마를 준비 중이었던 홍준표 전 대표와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출마를 끝까지 고수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도 공천에서 제외했다.

공관위는 단수 후보로 창원 의창구 박완수 의원, 통영시·고성군 정점식 의원,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조해진 전 의원, 거제시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 양산갑에 윤영석 의원 등을 추천했다.

창원 마산합포구는 김수영 현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 등 2명이, 창원 마산회원구는 안홍준 전 의원, 윤한홍 의원, 조청래 현 미래통합당 당대표 상근특보 등 3명이, 창원 진해구는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유원석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3명이 후보경선을 치른다.

또 진주을에는 강민국 전 도의원,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등 3명이,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은 이태용 현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 3명이 경선을 한다.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 양산을에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전 도의원, 이장권 전 도의원 등 3명이 경선을 한다. 이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두관 의원이다.

김태호 전 지사가 출마를 고수해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 등 2명이 경선을 한다. 친박(친박근혜)인 강 의원과 비박(비박근혜)인 신 전 의원의 ‘리턴매치’ 구도다. 공관위가 12개 선거구를 발표함에 따라 미발표 지역은 창원 성산구와 진주갑, 김해갑·을 등 4곳만 남게 됐다.

공관위가 이날 3명의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킴에 따라 불출마 선언을 한 2명(김성찬·여상규 의원)을 포함해 총 5명이 공천 탈락과 불출마로 경남의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 폭은 41%에 달해 13대 총선 이후 가장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졌다. 20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12명이 당선됐다. 김형오 위원장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컷오프 결정 이유에 대해 “짐작하시는 대로”라며 “공관위원들이 그동안 일관된 방침에 따라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 모든 사항을 고려했다. 어떤 것이 총선의 의의에 맞고 미래를 향한 당의 운명과 부합하고, 또 나라 발전을 위해 어떤 길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가를 본인들도 알아서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을 다른 지역구로도 차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또 “공관위 논의는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나온 것인데 뒷문을 열어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앞서 컷오프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뜻을 시사 한 바 있어 대응이 주목되고, 김 전 지사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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