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 차단이 관건이다
[사설]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 차단이 관건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3.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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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미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최근 감염 양상이 대구 신천지교회 중심에서 원인불명의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면서 도민들의 걱정도 대단히 크다. 대규모 집단감염자가 나온 신천지교회와 연관되지 않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은 충격이다. 작은 교회나 줌바댄스 강습소, 학원, 의료기관, 운동시설, 사회복지시설, 아파트단지는 물론 심지어 대중이 이용하는 노래방에서까지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도내의 경우 창녕 소재 한 동전노래방에서 종업원이 확진된데 이어 이곳을 이용한 손님 등 모두 7명이 확진을 받았고 거창의 한 교회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의 코로나19 침투는 지역사회에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방역관리상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게서 대구·경북 이외 지역과 신천지교회 밖으로 시선을 돌릴 때가 됐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또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을 어떻게 막느냐가 코로나19 퇴치의 최대관건이란 말도 나온다. 그런 만큼 방역당국은 이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제2차 대규모 감염 억제 골든타임으로 깊이 인식하고 방역사각지대가 없도록 적극적이고 철저한 대응책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

감염병 확산 차단은 방역당국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일때가 많다. 민관이 힘을모아 지킬건 지키고 질서있게 움직여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다중이 이용하는 업소들은 부족한 위생 조치를 과하다 할 만큼 보완하고 도민들은 각자 위생수칙을 과하다 할 정도로 지켜야 하겠다.

어떤 위기도 시간이 지나면 경각심이 조금씩 풀어지기 마련이다. 매일 매일 수백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무신경하게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또 한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 사회가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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