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과 일선 교육지원청이 직원들 중 코로나19 감염 또는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9일부터 ‘비상상황대책팀’ 운영에 들어갔다.
이 팀은 본청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이로 인한 청사 폐쇄와 대규모 직원의 격리에 따른 업무 공백에 대비한 비상조직이다.
본청 담당별로 필수 요원 1명씩 차출해 70여 명으로 팀을 꾸렸다. 고성군에 있는 도교육청 종합복지관이 창원시 등 대도시에서 떨어져 있고, 민가로부터 비교적 잘 격리돼 있어 최적의 장소로 보고 대책팀 운영 장소로 결정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원활한 대책팀 운영을 위해 현장에 컴퓨터와 각종 사무기기 마련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비상상황대책팀은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교육지원청도 이날부터 직원 일부를 예술교육원 해봄(진주시 문산읍 소재)에 분산 근무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기관이 임시 폐쇄되더라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핵심 인력의 약 10%(공무원 9명)를 분산 근무시켜 비상상황에 투입하기 위해 실시됐다. 비상대응팀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감염병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원격근무지에서 수행한다.
허인수 진주교육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원격지 업무처리 매뉴얼 등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철홍·강민중기자
진주교육지원청이 9일부터 예술교육원 해봄에서 코로나19 발생에 대비한 분산근무를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