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틀째 추가 확진자 ‘0’
경남 이틀째 추가 확진자 ‘0’
  • 임명진
  • 승인 2020.03.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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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9명 유지…9명 완치
“확산세 꺾이나” 작은 기대
경남도에서 이틀 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날에 이어 아직 신규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도내 전체 확진자도 이틀 째 79명을 유지하고 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창원 20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4명 등이다.

지난달 21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났고 지난달 26일과 28일 각각 하루에만 1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점을 찍었다. 3월 들어 지난 4일 하루 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매일 1∼4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다 8일부터 이틀째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특히 완치자는 전날 밤 마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49번째 확진자(64·여·밀양)가 퇴원하면서 누적 9명으로 늘었다.

검사 중인 사람은 414명이며,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7606명, 자가격리자는 43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79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해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3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명, 불명 1명으로 조사됐다.

입원 병원별로 분류하면 마산의료원 57명, 양산부산대병원 7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이 입원해 있다. 입원자 70명 중 중증환자는 1명이며, 나머지 69명은 경증이다.

현재 167명의 대구 지역 확진자가 도내 병원 병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국립마산병원이 102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병원 57명, 양산부산대병원 4명, 진주경상대병원 2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마산의료원 1명 등으로 분산돼 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소규모 집단 감염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지 초기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와 검사 대상자 범위를 폭넓게 잡았던 것이 지역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큰 편이어서 도내 확산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는 데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따라 도는 사회복지시설을 전담 공무원이 직접 관리하고 특히 노인복지시설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경북과 인접한 거창, 합천, 밀양, 창녕 등 도내 4개 시·군은 대구를 오가는 대중교통 운영을 최소화해 확산 예방조처 강화를 지속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보건소 인력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방역을 신속히 진행하고 다수가 참여하는 단체 운동프로그램은 당분간 휴원할 것으로 권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마지막 관문’으로 보인다”며 “노인복지시설의 자발적 코호트 격리, 소규모 집단감염지와 대구·경북 방문자 특별관리 등을 통해 확산을 막는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취재부종합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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