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혈액 수급 비상, 현재 보유량 평균 3.8일
경남혈액 수급 비상, 현재 보유량 평균 3.8일
  • 황용인
  • 승인 2020.03.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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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5일 비해 낮고 평균치 미달
A형은 평균 2.6일로 턱없이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내 대학과 중등교육기관의 개학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혈액 평균 보유량이 다소 낮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도내 혈액 평균 보유량은 3.8일(오전 10시 기준)로 적정 보유량 평균 5일 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돼 적극적인 헌혈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은 4.4일 정도이지만 경남지역은 3.8일로 안정적인 혈액 공급에는 다소 역부족인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혈액 공급에 많이 되고 있는 A형의 경우에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평균 보유량이 현재 평균 2.6일로 많이 부족한 상태다.

이외에 O형은 경우는 평균 3.6일, AB형은 평균 4.6일이지만 B형은 평균 5.4일로 적정 보유량 5일 보다는 웃돌고 있다.

혈액 수급이 어려운 이유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학의 정상적인 개학이 되지 않고 있는데다 중등교육기관의 잇따른 개학 연기와 일선 자치단체와 군부대, 공공단체, 기업체의 헌혈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혈액원은 도내 대학과 중등교육기관의 정상적인 개학이 이루어진 지난해의 3월 경우 3700여명이 헌혈에 동참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혈액 수급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A형의 경우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야 하지만 헌혈자들이 위축으로 긴요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곤란한 부분이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13일 진주 경상대학병원에서 A형의 환자 동맥파열이 발생해 혈액 공급을 하고 남은 평균 보유량이 1.7일까지 떨어져 긴급 요청을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경남혈액원은 헌혈의 집 창원센터, 진주센터, 김해센터 등 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매일같이 헌혈 이벤트를 갖고 있다.

경남혈액원 관계자는 “도내 혈액 수급은 평균 보유량 보다 낮아 매일 같이 헌혈 동참 이벤트를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헌혈자들이 많이 위축되어 있다”며 “대학과 중등교육기관 등의 정상적인 개학이 되기까지 일반인들의 헌혈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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