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 사임안 부결
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 사임안 부결
  • 정희성
  • 승인 2020.03.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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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과반 못 넘어
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무소속)이 남은 임기를 다 채우게 됐다. 제21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영 부의장 사임의 건이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이상영 부의장은 지난 18일 박성도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시내버스 증차 문제로 같은 당 의원들과 갈등을 겪으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이 탈당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상영 의원이 부의장이 된 것은 민주당 소속이었기 때문”이라며 “탈당을 했으면 민주당 몫인 부의장직을 그만둬야 한다”며 부의장직 사임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거듭된 압박에 이상영 의원은 사임서를 제출했고 이날 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부의장 사임의 건’은 투표 결과 찬성 10명, 반대 10명으로 과반(11명)을 넘지 못해 부결됐고 이 의원은 남은 임기(3개월) 동안 부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이날 투표는 당사자인 이상영 의원을 제외한 20명의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진주시의회는 현재 미래통합당 10명, 민주당 9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투표를 앞두고 미래통합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은 표결에 앞서 정회를, 미래통합당은 빠른 투표를 각각 주장했다. 민주당 윤갑수 의원은 “투표에 앞서 모든 의원들이 모여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30분간 정회를 요청했다. 반면 통합당 이현욱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부의장직을 놓고 투표를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투표는 정회 없이 바로 시행됐고 투표 결과 부결이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폐회 직전 본회의장을 모두 빠져 나갔다.

한편 제21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루만 개최됐으며 ‘진주시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5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정희성기자

 
진주시의회 부의장 사임의 건이 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폐회 직전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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