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장미 경남산 품종 늘린다
일본 수출 장미 경남산 품종 늘린다
  • 김영훈
  • 승인 2020.03.2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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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 ‘햇살’ ‘에그타르트’
지난해 전체 日수출 80% 차지
도농업기술원 올해 새품종 추가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장미 중 80%는 경남에서 개발한 품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장미 품종 중 80%는 ‘햇살’과 ‘에그타르트’이다.

햇살은 경남도의 핵심 품종으로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할 만큼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2만 송이를 시범 수출했던 에그타르트는 지난해 수출량 10만 송이 이상을 달성하면서 경남 품종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에그타르트는 수송과정에서 자주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는 잿빛곰팡이병에 강한 강한 노란색 품종이다. 심은 지 4년이 경과해도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으며 재배 중 발생하는 병해로부터 강한 특성이 있어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햇살은 전국 20여 농가에 보급돼 재배되고 있으며 에그타르트는 전국 6개 농가에 약 3만 그루가 심겨 있다. 올해 추가로 식재를 희망하는 농가가 많아 수출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시범수출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래리티’, ‘래미니스’, ‘미스틱’ 도 수출 대열에 합류할 계획으로 전체 수출 비중에서 경남에서 개발한 장미 품종의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주천 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장은 “그동안 품종개발 노력으로 시장경쟁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들이 많아져 국산품종 재배를 통한 수익창출을 경험한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국산품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출용 스프레이 장미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농가실증재배와 현장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개발품종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경남에서 개발한 장미 품종이 지난해 일본 수출 장미 품종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왼쪽부터 햇살, 에그타르트, 미스틱, 래리티, 래미니스 품종. /사진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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