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에서 확진자 첫 발생
경남, 함안군에서 확진자 첫 발생
  • 임명진 여선동
  • 승인 2020.03.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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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男 구례 산수유 야유회 참석
경남지역에서 그동안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히던 함안군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경남도는 함안에 거주하는 A(60)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 경북 경주에서 온 지인(경주 35번)과 함께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에 꽃 구경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인도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마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도는 역학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동선과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전체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다.

함안군은 지난 2월 20일 경남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그동안 산청과 하동, 사천, 의령, 통영시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없는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다.

함안군은 A씨가 근무하는 직장 등에 대해 24시간 폐쇄조치를 내리며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접촉자 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세부동선을 파악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확진자는 시·군별로 창원 24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거제 각 6명, 밀양 5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함안 각 1명이다.

완치자는 4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38번, 46번, 47번 확진자가 퇴원했다. 입원환자는 40명으로 감소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에는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감염확산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주간 운영 자체를 강력히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시설이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으로 집회·집합을 금지하겠다”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벌금 부과,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이 정한 범위 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임명진·여선동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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