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긴장의 끈을 다잡자
[사설]코로나19, 긴장의 끈을 다잡자
  • 경남일보
  • 승인 2020.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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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예고된 가운데 경남에서도 추가확진자가 무더기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우려한대로 해외여행자가 입국하면서 옮겨온 것으로 드러나거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긴장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감염자는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을 운영하거나 이용한 사람으로 밝혀져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들 시설을 이용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 등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사정에 놓였다.

이로써 도내 감염자는 100명에 육박했다. 국내 대부분의 지역이 감염자 감소추세인 시점에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서부경남이 경계대상이 된 점을 주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대학이 밀집해 있는 진주시로서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 감염자 증가가 말해주고 있다. 진주시는 이들 감염자들이 방문했던 시설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자제, 개인소독준수, 마스크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해야 한다.

시는 그동안 시의 관문인 역과 시외버스주차장 등 시로 통하는 관문마다 간이시설을 설치, 외부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나섰으나 이번 집단감염으로 이 같은 대처로는 추가감염을 원천봉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다. 우려한대로 외국에서 묻어 들어오는 바이러스에 의한 2차감염이 현실화 된 만큼 더욱 강력한 방역체제구축이 절실해 진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자기방어적 방역인식이 중요하다. 오랜 긴장으로 느슨해진 인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다잡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해외에서 들려오는 경고음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위기위식을 계속 견지해야 한다. 누구나 겪고 있는 불편과 고통을 이겨내고 과로로 지쳐있는 방역관련자들을 격려하는 분위기야말로 시민들이 이뤄내야 할 역할이다. 그동안도 감내할만큼 견뎌왔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아이들이 온라인이 아닌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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