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 백지영
  • 승인 2020.04.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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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104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3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해외 입국자 1명과 진주시 충무공동 복합건물 내 목욕시설 여탕 방문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된 경남 106번째 확진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남성(27·사천)이다. 2월 26일부터 영국·아이슬란드 등에 체류하다가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입국자 전용 전세버스를 통해 서진주IC까지 이동한 후 방역 복장을 갖춘 사천시 관계자가 운전하는 관용 차량에 탑승해 입국자 임시 검사시설로 이송됐다. 2일 임시 검사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같은 날 오후 8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107번째 확진자는 진주시 충무공동 복합건물 내 목욕시설을 방문한 여성(·진주)으로 이날 오전 7시 5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소 이 시설을 자주 찾았으며 도내 93·97·98번째 확진자가 이곳을 찾았던 지난달 21일 역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1일 오전 10시께 가호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날부터 시작되는 진주형일자리 방역근로 조별 교육을 받았다. 전문방역원과 일자리사업 대상자 등 10명이 동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가호동 내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을 방문해 방역 소독 업무를 했다. 시는 해당 확진자가 마스크,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방역 업무에 임했기 때문에 전염의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업무 후 오후 5시 40분부터 6시 30분까지 진주시 호탄동 스파시설을 이용한 후 귀가했다.

약간의 감기 증상이 시작된 2일에는 방역근로 결석 신청을 위해 오후 1시께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이후 자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오후 3시 17분부터 51분까지 주약동 한 대형마트를 방문해 식료품을 사고 자차로 귀가했다.
 
앞서 진주시는 오전 10시 40분께 진주시민 대상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이 확진자의 마트 방문 시간을 오후 4시에서 4시 20분까지라고 고지했지만 오전 11시 30분께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방문 시간이 앞당겨졌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시간이 파악돼 시간을 변경해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107번째 확진자가 외부 이동 시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혁신도시 목욕시설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 중 4명은 해당 목욕시설 방문(여탕 3, 남탕 1), 1명은 해당 복합건물 내 근무(남탕 방문 확진자와 회동) 등 해당 복합건물 방문 이력이 있고, 나머지 3명은 이 건물의 방문자로부터 파생된 확진자다.

도는 93·97·107번째 확진자 3명이 지난달 21일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 해당 목욕시설 여탕을 방문한 사실에 주목하고 감염경로와 동선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남탕을 이용한 98번째 확진자(지난달 28일 증상 발현)는 아내인 97번째 확진자(지난달 26일 증상 발현)에게 전파됐을 것을 가정한다면,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이후 이 목욕시설 여탕에 전파 가능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녀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 목욕시설 방문자는 125명, 여탕 방문자는 60여 명으로 추정하고 CCTV(폐쇄회로TV), 카드명세 조회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파악했던 해당 목욕시설 근무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로 확인된 근무자 5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도가 파악한 이 시설 관련 확진자 8명의 접촉자는 총 130명이다. 검사를 통해 이 중 4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도민은 13명, 검사 예정자는 1명이다. 104번째 확진자(산청)와 접촉한 27명은 전원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충무공동 해당 복합건물 방문 이력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람은 1708명 중 992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됐다.

검사 결과 이날 107번째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47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51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그간 감염경로 검토 과정에서 수차례 변경한 이 복합건물 관련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정리해 발표했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는 대상은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목욕시설을 방문한 사람을 비롯해 같은 달 27일부터 31일까지 목욕시설이 있는 이 복합건물 B동 지하 1층이나 A동 11층(98·99번째 확진자 근무지)에서 근무한 사람이다.

반면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이 건물을 방문했거나 이곳에서 근무·거주한 사람은 증상이 있어야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지난 2일 자정까지 해당 건물을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접촉자·방문자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쇄를 연장한다. 이 건물에는 기숙사 등 거주 시설도 마련돼 있지만 현재 건물 내에 잔류 중인 도민은 없는 상태다.

해당 건물 목욕시설을 이용한 확진자 3명이 방문한 명석명 목욕시설은 자체적으로 오는 14일까지 폐쇄에 들어간다.

1일부터 유럽·미국 외 입국자도 전원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가운데, 경남도의 관리를 받는 해외 입국자도 대폭 늘었다. 전날 대비 382명이 추가돼 현재 214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관련 증상이 있어 검사를 진행한 도내 해외입국자는 모두 686명으로 이 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25명은 음성, 5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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