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중심축 김해갑 민-홍 리턴매치
낙동강벨트 중심축 김해갑 민-홍 리턴매치
  • 박준언
  • 승인 2020.04.0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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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洞 북부동 표심 잡아야 승산
진보·보수 혼재된 유권자 ‘팽팽한 균형’
진영읍, 선거 판도 영향력도 무시 못해

낙동강 벨트의 중심축이자 부산과 경남을 접하고 있는 김해는 여야를 막론하고 물러설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김해는 인구 54만명 중 44만 3000여명이 유권자다. 김해갑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와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 정의당 하대용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선심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연일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여당인 민주당 민 후보와 야당인 통합당 홍 후보의 경합 속에 하 후보 김 후보가 뒤쫓는 형세다. 특히 민 후보와 홍 후보는 제20대에 이어 두 번째 리턴매치인 만큼 서로의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 유권자가 뒤섞여 있는 ‘갑’은 어느 후보가 승리라는 결과물을 도출할 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인구 26만명 중 유권자가 22만 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인구 8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동(洞)인 북부동은 이번 선거에서 6만 5000여명이 투표에 나서는 만큼 당선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다.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는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경우는 없었을 만큼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반해 한림, 생림, 활천, 상동, 대동, 삼안동 등 농촌지역은 전통적으로 김해 토박이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통합당에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진영읍은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인구 6만 여명의 진영은 선거 판도를 가를 힘을 내포하고 있어 어느 후보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곳이다.

경남에서도 젊은 도시에 속하고 7600개 중소기업이 있는 김해 유권자들의 표심도 서로의 입장에 따라 갈리고 있다.

재래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박장환(50·삼안동)씨는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후 나라 경제가 엉망이 됐다. 30년 간 장사하면서 이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다른 정당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작심했다.

건축업을 한다는 김해나(43·북부동)씨는 “아무래도 힘 있는 의원이 나와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대학생 이지윤(20·어방동)씨는 “취업에 유리한 정책을 펴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며 후보들의 공약을 살피고 있다.

선거일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이러한 민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마음도 절박하다.

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김해를 위해 약속한 공약들도 잘 지켰다. 지금 김해는 동남권 광역경제권 중심도시, 인구 100만의 명품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할 시기”라며 “힘 있는 3선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것들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통합당 홍태용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안보, 경제 등 전 분야에서 총체적 난국으로 대한민국을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면서 “벼랑 끝을 향해 돌진하는 폭주기관차와 같이 오만과 독선에 빠진 그들만의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돌려세울 마지막 기회”라며 호소했다.

정의당 하대용 후보는 “판을 갈아야 민생이 바뀐다. 정치는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편에 서는 것이라 들었다”며 “4월 15일 두 공룡정당을 심판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적을 만들어 달라.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김해평야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저에게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배당금당 김선심 후보는 당의 주요 공약인 국회의원 수 100명 축소 무보수 명예직, 18세 이상 국민 1인당 150만원 지급, 출산시 5000만원의 출산수당 지급, 65세 이상 노인 매월 70만원 지급 등을 내세우고 있다.


총선취재팀

 

김해갑 민주당 민홍철 후보
김해갑 통합당 홍태용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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