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개학…실시간 교사·학생 소통
사상 첫 온라인 개학…실시간 교사·학생 소통
  • 강민중
  • 승인 2020.04.0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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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대부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 원활
마산 의신여중, 유튜브 생방송 이색개학식
9일 오전 진주사대부고 3학년 2반 교실. 이 학교 수학교사가 혼자 앉아 실시간 화상연결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은 코로나19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중3과 고3 학생들이 사상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하는 날이다. 학생들은 집에서, 교사는 교실에서 원격수업으로 처음 만났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노트북 화면 오른쪽에 학생들 얼굴을 보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교사는 수업도중 학생들 이름을 부르며 질문을 하기도 했다.

옆교실인 3학년 1반 교실에서는 실시간 쌍방향 영어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온라인 영어 수업은 대화방 기능이 있는 구글미트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달 초부터 온라인 수업을 연습해 와서 학생들이나 교사 모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대부고는 ‘구글 클래스’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해 온라인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구글 클래스가 아닌 ‘EBS 온라인 클래스’를 이용한 학교들은 이날 오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이날 마산의신여자중학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계를 통해 3학년 재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개학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 진행된 개학식은 유튜브 생방송으로 학생들에게 중계됐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방송을 시청하며 실시간 채팅으로 개학식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처음 맞이하는 온라인 개학식에 적극적인 댓글로 반응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댓글 창을 통해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인사를 나눴다.

오전 11시께 방송이 시작되자 분할된 화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교장, 담임교사의 얼굴이 나왔다.

3학년 2반 담임인 김주연 교사는 “온라인 개학 준비로 학생들에게 자주 연락을 했는데, 학생들이 기대보다 잘 참여해줘 개학까지 원활히 이뤄졌다”며 “가정에서 학습에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서로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 개학식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동영상 및 수업자료에 대한 저작권 준수, 개인적인 소프트웨어를 통한 자료 무단 업로드 금지, 원격수업 플랫폼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 보호’ 등과 같은 온라인 원격수업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박철홍·강민중기자





 
9일 도내 중학교 263개교, 고등학교 190개교에서 중·고교 3학년생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마산의신여자중학교 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9일 도내 중학교 263개교, 고등학교 190개교에서 중·고교 3학년생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마산의신여자중학교에서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개학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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