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전투표 열기 본투표까지 이어지길…
[사설]사전투표 열기 본투표까지 이어지길…
  • 경남일보
  • 승인 2020.04.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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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사전 투표율이 27.59%를 기록했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을 여지없이 깬 것으로, 총선 전체 투표율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선거 당일보다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또 여러 차례 사전투표가 실시되면서 홍보 강화 등으로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탓도 크다는 관측이다. 여야 정치권은 높아진 사전투표율에 대한 분분한 해석을 내놓으며 본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여야 후보들은 정국 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막바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가 덮치면서 대면선거 운동을 잘 못해 인물이나 정책공약보다는 여야간 진영 대결로 치닫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무턱대고 후보자를 선택할 수 없다. 지나온 4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4년을 잘 이끌어갈 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는 최선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만큼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국민 세금을 마구 퍼붓는 표퓰리즘에 속아서도 안되고, 함양 미달 후보도 선택해선 안된다. 국민의 선택이 향후 우리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50일 넘게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 제조업제 등 민생 경제 곳곳이 파산 일보 직전에 놓여있다. 코로나 19가 조기 종식되지 못할 경우 대기업까지 큰 여파를 미치게 된다. 그런데도 각 정당은 혈세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선심성 공약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라 곳간이 거들날 판이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더욱 더 소중해 보인다. 사전투표율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져서 경제를 살리고, 나라와 지역 발전을 이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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