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경제를 살려주오"
"이제는 경제를 살려주오"
  • 강진성
  • 승인 2020.04.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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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민심이 당선인에게 명령
“다가올 위기는 미증유의 사태
그만 싸우고 함께 힘 모아야”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났다. 미래통합당은 경남을 비롯해 영남권 수성에 그쳤다. 도내 유권자들은 “이제는 경남의 발전을 위해서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여야 의원이 더이상 반목하지 말고 협치를 통해 성과를 내 줄 것을 주문했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은 “지역 상공인과 더불어 당선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며 “하지만 지역경제가 장기침체로 활력을 잃어가고 상황이다. 부산항신항 및 제2신항 활성화, 방위산업진흥원 유치, 중형 조선산업 경영정상화 정책 확대, 공공기관 이전,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 등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침체된 지역경제의 위기극복과 성장에 필요한 지역경제 현안 처리를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창원의 중소기업 관계자는 “지역민의 관심은 첫째도 둘째도 경제 활력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해 기업활동이 저해되고 수출도 타격을 받고 있다. 규제완화 등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 활동을 펼쳐 달라”며 “경제가 활력을 찾고 지역발전과 동반성장이 이어지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진주에서 소규모 제조업을 하고 있는 박기식(49)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멈춰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발목잡기보단 힘을 모아야 한다. 21대 국회는 경제살리기를 위해 아름다운 동행을 해달라. 그래야 이번 국난을 헤쳐나갈 수 있다. 그럴때 국민은 당선인들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에서 선박 부품을 제조 납품하는 박장환(52)씨는 “김해에는 7600여 중소기업이 있다. 이들 대부분이 조선·자동차 하청업체다. 그런데 지금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 일거리가 없어 직원들 월급 맞추기도 빠듯하다. 이마저도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하루 속히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하는 조성모(43)씨는 “몇 년간 조선경기 불황으로 우리회사는 물론 거제 전역이 경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조선 경기가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유가하락과 코로나 19 사태로 불안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 같은 현실을 잘 파악하고 거제 경제발전과 조선업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주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심혜련(49·여)씨는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덮쳐 중소기업들이 너무 힘들다. 지자체나 정부에서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을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며 “또 지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여러의견이 엇갈리는 데 만약 준다는 모든 소상공인들에게 똑같이 지급해야 한다.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떠나서 의견을 모아서 좋은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제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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