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진주시 배려에 감사합니다”
해외입국자 “진주시 배려에 감사합니다”
  • 최창민
  • 승인 2020.04.21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입국 시민께 인천공항 편의버스·코로나 검사·숙소 제공
긴급구호품 제공받고, 방역관리보조원 도움 받아 생필품 조달
“외국에 있을때 걱정이 많았는데 시에서 제공한 버스와 호텔, 검사까지 받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진주 사람이라는 게 행복합니다”

진주시가 지난 3월 11일부터 해외입국자를 비롯, 코로나19 관련 격리자를 위해 전국 최초로 안전숙소를 운영하면서 해외입국자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월 말부터는 해외입국자들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천공항-진주행 편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안전숙소에 입소하고서도 진주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자 감사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진주시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버스에 옮겨타고 진주까지 이동한 후, 시에서 마련한 안전숙소에 입소했다. 입소와 동시에 검사를 진행하고 그 사이 간식과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 받는다.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되면 귀가조치한다. 귀가 후에도 14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혹시 남은 위험성을 제거한다. 이들이 지역사회 접촉과 노출이 되지 않도록 논스톱 진행해 코로나19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진주시의 안전숙소는 호텔을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 숙소에는 담당 공무원들이 24시간 자가격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긴급구호물품으로 라면, 햇반, 생수,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한다. 또한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고 1일 2차례씩 전화 모니터링을 한다. 이 외에도 시는 자가격리자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원스톱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일 30개 읍면동에 30명의 자가격리자 지원원스톱 도우미를 채용했다. 자가격리자도 돕고 일자리제공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20일 현재까지 안전숙소에는 해외입국자를 비롯한 유학생, 다른 도시 집중발생지역 대학생 70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진주시의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관리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되자 이들은 한결 같이 진주시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해외 입국자는 ‘공항부터 진주까지 안전하게 실어다 주고 음식도 챙겨주셔서 감사해요’라며 ‘14일간 자가격리에 성실히 임하겠다’ 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진주시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초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양성판정이 없다가 38일 만에 갑자기 확진자가 발생했던 예가 있기 때문이다. 매주 1회 이상 관계기관 합동으로 불시점검을 실시한다. 이때 이상을 감지하면 즉시 경찰과 보건소 및 시민안전과 직원에 연락을 취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진주시청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격리자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