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대변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현장 목소리 대변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 임명진
  • 승인 2020.04.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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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진주경찰서 직원협의회 초대회장
“그동안 21년간의 노력이 이제서야 결실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6월 본격 출범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담아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종하(54·경위) 진주경찰서 직원(직장)협의회 초대회장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해 11월 공무원 직장협의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찰 조직에도 일반직 공무원 조직처럼 직장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

현재 도내 각 시·군 경찰서마다 6월11일 본격 출범에 앞서 준비단계로 직원협의회 사무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진주경찰서도 23일 직원협의회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직원협의회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실로 놀라운 변화”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계급간 상명하복이 필수적인 조직이다. 그렇기에 수평적 문화보다는 수직적 분위기가 더욱 익숙하다.

김 회장은 직장협의회 출범으로 경찰의 조직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범을 앞두고 전제 직원 537명 중 벌써 416명이 가입을 한 상태이다. 경찰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에도 노조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직장협의회는 노동3권 중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보장되지만 파업을 할수 있는 단체행동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김 회장은 “출범하게 될 각 시·군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조직은 그동안 복지와 인사 문제에 있어 불합리한 처우를 받아왔는데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진주경찰서는 낙후된 직원 관사와 협소한 주차시설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차 문제는 민원인들의 최대 불만사안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직장협의회의 최대 목적은 경찰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면서 내부만족과 함께 본연의 역할인 시민 치안만족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 내부적으로 그동안 인사 처우와 복지 문제에 있어 여타 공무원들과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경찰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는 역할에 주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다. 직장협의회 가입 범위라든지, 관계 법령마다 독소조항의 개정 필요성이 벌써부터 대두되고 있다.

현장요구의 실현 여부는 일선 경찰서장이 많은 결정권을 쥐고 있다. 조직 상하간에 소통과 화합이 어느때보다 중요해 지는 대목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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