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변심의 기회다
코로나가 변심의 기회다
  • 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 승인 2020.04.2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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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오세재

위기에 강한 근성이 코로나에도 빛을 발했다. 수입을 늘릴 수 없다면 지출을 줄여 보자. 비싼 식단이 아니라, 밀가루로 가족이 함께 수제비라도 만들어 먹는다면 만드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이 더한 식사가 된다. 가족들이 마음을 열고 적은 지출로 최대의 행복과 생존을 고민해 보면 자녀들에게 더없는 경제교육이 될 것이다. 유대인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은 생존능력이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학교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현실 적응능력이라고 한다.

1972년대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우루과이 럭비선수들의 생존을 그린 영화 얼라이브. 혹한의 날씨에서 72일 동안 살아남은 16명의 생존자들은 그 이후 삶 속에 어떤 어려움도 다 이겨낼 수가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가 삶을 바꾸고 있다. 학교를 바꾸고 있다. 세상을 바꾸고 있다. 20년 전 쯤에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맞고 눈이 부어서 왔다. 아들은 학교 교문에 부딪혀서 멍이 들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나중에 사실을 알고 고민이 깊어졌다. 학교폭력에 내 아들이 노출이 되었다. 만사를 제쳐놓고, 학교에 가서 가해학생들을 신고하고 부모님과 싸워야 할 것인가? 아니면 매일 학교를 같이 출근해야하는가? 전학이라도 시켜야하는가? 수많은 변수를 두고 나는 무능한 아버지인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선생님의 중재하에 가해 학생들을 집으로 불렀다. 아이들은 잔뜩 겁을 먹고 있었다. 이 사건을 키우느냐 줄이느냐는 내 몫이었다. 피자를 사주면서 사이좋게 지내라고 권고했다. 위기는 그렇게 기회로 내 곁에 남게 되었다. 코로나19, 하늘이 쉬게 할 때에 충분히 쉬자. 하늘이 내린 천우의 기회다. 잠시 기계도 쉬니까, 푸른 하늘이 나타나지 않았는가?

세계 최고의 석유 재벌 록펠러. 그는 미국 석유 산업의 90% 독과점으로 미국 독과점 금지법을 만들게 한 장본인이다. 그가 55세에 병을 얻은 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기부와 베푸는 삶을 시작하면서 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다. 새로운 환경이 새로운 삶을 살게 한다. 세상에 제일 쉬운 일이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경제가 좋아지기는 어려워도, 마음이 좋아지기는 쉽다. 선인들의 지혜가 한 가락 노래 속에 녹아있다. 영감 (왜 불러) 뒤뜰에 매어놓은 송아리 한 마리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 하려고 먹었지)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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