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굴 껍데기 ‘자원’으로 만든다
처치곤란 굴 껍데기 ‘자원’으로 만든다
  • 정만석
  • 승인 2020.04.3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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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내년까지 통영에 시설 구축
황산화물 제거 등 원료로 재활용
경남도는 양식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굴 껍데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보다 3배 증액된 예산 95억원을 확보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굴 껍데기 23만7000t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시설은 굴 껍데기를 활용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탈황원료나 소각장 및 폐수처리장 등에서 유해가스 제거 및 폐수 중화를 위해 사용하는 액상 소석회 등을 생산하게 되는데 통영의 경우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을 2021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20억원가량을 지원해 도내 굴 양식어장의 30%인 1000㏊를 개체 굴로 전환하고 이를 수출 주력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체 굴은 껍질째 판매해 굴 껍데기가 생기지 않아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는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관리 제외 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섬 지역 48곳에 대해 주민들의 해양쓰레기 자체 소각·매립 행위가 없도록 쓰레기 적정 처리 방법도 홍보한다.

이와 함께 환경정화선 3척을 건조해 섬 지역에 방치되는 해양 폐기물을 직접 수거·운반·처리할 계획이다.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은 “신속하고 친환경적인 굴 패각 처리와 빠른 해양폐기물 수거로 섬 지역을 비롯한 연안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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