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부산시장 보선 후보내야”
김두관 “부산시장 보선 후보내야”
  • 정희성
  • 승인 2020.04.30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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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대 잘못 상실 재보선
‘후보 추천 않는다’ 당헌 관련
“시장 선거공약 정당이 지켜야”
민주당 김두관 의원(양산을)이 내년 4월 7일에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직 시간이 있기에 더 자숙하고 반성하면서 시민과 당원의 뜻을 헤아려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며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 것도 마찬가지”라며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사례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선거공약은 정당의 약속”이라며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있고, 그 약속은 민주당이 당연히 지켜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내년 4월에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박주민 최고위원은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헌·당규가 지켜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이)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두관 의원은 안동 산불 상화에서도 경북 당선자 3명과 술을 마신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난하며 “미통당이 제대로 변하려면 즉각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것은 산불이 커져 화재진압 지휘권이 안동시장에서 경북지사로 넘어온 상황임에도 다음날 오전에 화재현장에 나타나 진화장면을 촬영하고 SNS에 홍보영상을 올렸다고 한다”며 “이것이 경북의 ‘묻지 마 미통당’ 지지가 낳은 생생한 현실”이라고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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