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그리워지는 사람들
5월이면 그리워지는 사람들
  • 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 승인 2020.05.0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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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국제마인드 교육원 교육위원 오세재
오세재

코로나와 싸우다 어느새 5월이 되었다. 요즘 가난한 농부로 태어난 아버지 생각이 자주난다. 인생은 사실과 감정, 사고로 풀어가는 3차방정식처럼 복잡하다. 이제 돌아보면 아버지의 행복을 생각할 만큼 나는 생각이 넓고 깊지 못하고, 어리고 얕았다. 내 감정과 내 삶에 충실하다보니 아버지의 감정이나 행복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 때는 왜 아버지의 행복을 생각할 마음의 눈이 열리지 못했을까 ?

어느 날 부부싸움을 하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아내가 너무 싫어졌다. 싸움의 시작은 돈, 음식, 태도 등이지만 쏟아져 나오는 것은 쾌쾌 묵은 오해, 섭섭함, 원망이다. 싸움의 시작은 달라도 끝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 인간은 이성보다 너무나 감정적이다. 생각해보면 부부싸움을 할 때 항상 내 감정이 중요했고, 내 자존심이 중요했다. 어느 날 부부싸움을 하다가 내 감정보다 상처받은 아내의 감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은 내 감정이 아닌 아내의 감정에 충실해 보자. 싸움은 금방 사랑으로 승화되었다.

정말 훌륭한 사람들은 나의 감정은 무시하고, 남의 감정을 채워 줄 줄을 안다. 얼마 전 필자의 생일이라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어머니, 어머니,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그 말에 어머니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촉촉해 졌다. 무슨 엄청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어머니의 감정이 내 감정보다 더 소중하지 않은가? 어머니의 자존심도 내 자존심보다 소중하다.

사람은 마음을 나누고 살 때에 행복하다. 청주에서 근무할 때 많이 부족한 후배가 있었다. 그는 입사한지 3년이 되어도 정식사원이 못 되었다. 그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한 것은 자기보다 늦게 입사한 후배가 실력인지, 빽 인지 먼저 정식 직원이 된 것이다. 그리고 심각한 대인관계 결핍이 있다고 한다. 사람의 얼굴을 잘 못 본다고 한다. 이런 저런 하소연을 내게 털어놓는다. “그래.. 나도 그런 편이야... 그래도 괜찮아. 사람을 못 보면 하늘이라도 보고 이기면 돼” 우리는 시간이 나면 자주 운동을 하면서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소식이 한 동안 없다가 얼마 전 결혼을 한다고 카톡이 왔다. 저 후배의 아내는 누구일까? 사진을 보니 상당히 좋아 보인다. 결혼복은 있구나.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야 한다. 마음을 나누면 누구나 행복해진다. 5월에는 내 감정보다 남의 감정을 더 크게 여겨보자. 내 자존심보다 남의 자존심을 더 소중히 여겨보자 그러면 분명 행복 메이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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