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맞춤방역’으로 교문 연다
빈틈없는 ‘맞춤방역’으로 교문 연다
  • 강민중
  • 승인 2020.05.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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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등교개학 ‘안심대책’ 발표
특별방역 완료, 생활방역 위한 전담인력 배치
고 3 학생 대상, 신속한 진로·진학 지원 시행
4가지 시나리오 가정 위기 대응 모의훈련도
경남도교육청은 6일 순차적 등교개학에 대비해 맞춤형 방역 대책을 포함한 도교육청 차원의 세부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수 방역용품을 전 학교에 비치했으며 추가 물품 확보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학교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200만장 배부 완료

도교육청의 대응계획에 따르면 현재 학생용 면 마스크 및 덴탈마스크는 각각 100만장씩 배부가 완료된 상태다. 이는 학생 1인당 각 2매씩 지급된다. 혹시 모를 비상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보건용마스크 91만장도 보급이 완료됐다.

또 학생수 100명 이상 학교 열화상 카메라 배치와 비접촉식 체온계도 구비, 소독용품 확보 등도 완료됐다.

맞춤형 방역 대책과 관련, 전 학교에 특별방역을 완료했고 생활방역을 위해 전담인력이 배치돼 학교 내 감염 취약 구역을 소독한다.

급식안전을 위해 식당 칸막이 설치, 급식 전 발열 체크, 급식소 내 간격 유지 등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급식소 생활 방역 인력 지원도 계획 중이다.

통학안전을 위해 탑승 전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통학차량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통학 차량 동승 보호자 추가 배치도 계획 중이며 과밀학급에 의한 감염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학생수 20명 초과, 중학교 학생수 25명 초과 학급은 공간을 분리해 2개 그룹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방역·상황발생 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지침을 학교에 안내했고 의심 환자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 확보, 가정 내 건강상태 체크를 위한 학부모 안내도 완료했다.

◇감염 방생시 즉각적 원격수업 전환

감염병 발생 시에는 즉각적인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별 또는 학교별로 자가격리가 실시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단위학교의 원격수업 전환 계획을 사전에 마련하고, 원격수업으로의 전환에 대비한다.

고3 학생들을 위한 신속한 진로·진학 지원 방안도 시행된다.

개학 후 고3 학생들의 수시전형 준비 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 8일부터 경남대입정보센터에서 ‘대입 진학 상담주간’을 평일부터 주말까지 운영된다. 또 오는 7월까지 학교 대상 ‘찾아가는 진학설명회’를 운영하고, 진학 희망 대학별로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이달부터 개최한다. 고3 담임 대상 ‘찾아가는 진학협업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진학자료를 제공, 교사들의 진학협업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등교 전 건강 상태 체크,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 달라”면서 “수업과 생활지도 업무에 더해 방역 업무까지 살펴야 하는 교직원들에게 따듯한 격려와 지지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위기 대응 모의훈련 갖고 준비 만전

한편 이날 오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를 위한 위기·대응 시나리오 4가지를 가정한 모의훈련을 김해 관동초등학교에서 갖기도 했다.

모의훈련은 가정 내 발열 환자 발생 시 학부모와 학교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치해야 할 일, 등교 후 발열 체크, 수업 중 환자 발생을 가정하여 학교에서 학생들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훈련했다.

또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 학생 동선·접촉자 등을 파악해 보건당국 역학조사를 사전준비하는 등 4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매뉴얼에 따라 담임교사와 보건교사, 학생, 학교장 등이 직접 시연을 펼쳐 실제상황에 대비했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체온이 37.6도로 측정되면 담임 교사는 즉시 이 학생을 교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시킨 후 보호자에게 연락해 학생이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안내한다. 다음날 해당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학교는 보건소에 신고하고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날 가진 모의훈련 전 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 편집해 일선 학교의 모의훈련 자료로 배부된다.

박 교육감은 “예측 가능한 여러 상황에 대해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등교수업 전에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남도교육청은 6일 오전 김해관동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병 관리를 위한 위기·대응 시나리오 4가지를 가정한 모의훈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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