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검증·정치 신인 발굴이 과제"
"공약 검증·정치 신인 발굴이 과제"
  • 강민중
  • 승인 2020.05.14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총선 보도 경남지역 토론회 개최
독자·시청자 등 시민사회 요구에 따른
당락·인물중심 벗어나 신뢰성보도 증가

 

2020 총선 보도 경남지역 토론회가 14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남 2020 총선미디어 감시연대 지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노조 부울경협의회, 경남울산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경남지역 언론사 총선 보도의 현황 및 문제점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방송토론과 여론조사, 정책과 공약 보도, 코로나19와 뉴미디어 영향 등의 내용을 담은 발제와 함께 지난 4·15총선 보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보고 향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건혁 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본보 이은수 기자는 ‘경남 서부권 총선 보도’라는 발제를 통해 “서부경남은 고령층이 비교적 많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약진과 함께 진보진영의 후보가 많이 출마했다”고 총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정치신인들의 얼굴알리기가 쉽지 않았고 언론 취재 또한 쉽지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한 국면이었다”고 했다.

이어 “창원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 직선화를 주장하면서 대부분 서부경남 후보들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조기착공에 무게를 실어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고 했다. 이 기자는 “공약을 소개하는 위주로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방송은 이슈(인물) 중심으로 많이 다뤄졌다”고 평가하고 “반면 공약검증 및 정치신인 발굴은 향후 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신문 김희진기자의 ‘정책·공약 보도, 청취자·유권자 중심 보도’, 경남도민일보 민병욱 기자가 ‘자질검증 보도, 코로나19와 총선 보도’, MBC경남 윤주화 기자는 ‘여론조사 보도, 개표 방송’, KBS창원 조미령 기자의 ‘방송토론, 현장 취재 보도’ 등의 내용으로 한 발제가 잇따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남지역 신문·방송사들이 과거 선거와 비교해 21대 총선 보도 역량이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안차수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경남 언론사들의 21대 총선 보도가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도 선거 정보 제공에 기여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선거 취재 경험이 쌓이고 독자·시청자·시민사회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당락에만 관심을 갖는 경마식 보도, 중요 인물을 우선해 보도하는 동정 보도, 중립성 시비가 있는 선거 보도가 주는 대신, 선거 보도 준칙을 지키는 신뢰성 있는 보도는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정책 검증 보도, 선거 전문자문단 운영, 방송과 신문의 협업, TV토론 활성화, SNS를 통한 개표방송 생중계 등 선거 방송의 양과 질이 모두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2020 총선 보도 경남지역 토론회에 참석한 발제자들이 토론에 열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