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이후, 우리 사고(思考)의 변화는
[사설]코로나 이후, 우리 사고(思考)의 변화는
  • 경남일보
  • 승인 2020.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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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처음으로 진주시립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를 ‘드라이브 인 콘서트’형식으로 열었다. 사람 간 접촉을 줄여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을 막고자 차량 안에서 연주회를 관람케 한 새로운 방식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기존 질서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방역전문가들은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로 인해 일어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에 잘 대응하는 세력이 사회를 주도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올 가을, 코로나19 재유행을 예고하며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 잘해야 한다’는 것일 테지만 허투루 들을 일이 아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은 일,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세상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학자들은 닥쳐올 미지의 재앙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을 제기한다. 코로나 이전의 사고에 빠져 있으면 언제라도 누구든지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얼마 전 이태원클럽에서 떼춤을 춘 젊은이들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다. 학생들의 개학은 또 늦춰졌다. 지역감염도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 온 국민들의 합심과 희생으로 만들어낸 평화는 찰나에 불과했다. 수 천만명의 눈물겨운 희생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야간에 대학가를 가보면 많은 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술집 등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흥겨움에 빠져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요원하고 이태원클럽의 경고도 무색하다. 코로나로 인해 개학하지 못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잃어버린 2020의 봄, 억눌린 청춘을 백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한편으론 심히 우려스럽다. 작금(昨今)의 코로나는 우리가 가졌던 생각과 생활양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콘서트문화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변화다. 새로 만들고 새롭게 변화하고 새로 시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공든 탑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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