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네 상권 숨통 틔우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사설]동네 상권 숨통 틔우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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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수개월에 걸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계 자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이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원금 지급이 본격화 된 이후 소비 진작으로 그동안 꽉 막혀 있던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지역 유통업계가 크게 활기를 찾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영역이라는 사정을 고려할 때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와 경남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도내 5월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관리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분석결과 도내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4월 셋째 주(20∼26일)부터 전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 시기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소득 하위 50%) 도민에게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된 때여서 지원금의 효과 때문이란 분석이다. 5월 둘째 주(11∼17일)는 전년 동기의 106%를 기록, 전년 매출을 뛰어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남해군(123%)으로 밀양시(120%)와 사천시(119%)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창녕군·산청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6월에도 소상공인 내수 진작을 위한 경남 골목 소상공인 한마당 행사, 전통시장 동시 세일 페스타 등 소비 활성화 이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간 경남도는 코로나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제로페이와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자영업자 대책, 소상공인 3대 사회안전망 확대,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지원, ‘착한 임대료 운동’ 활성화를 추진했다.

긴급 대출 같은 다른 지원책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부르는 마중물 구실이 기대된다. 동네 상권에서 소비하는 게 재난지원금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다. 재난지원금 소비는 민생 경제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효과를 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재난지원금 지급에 맞춰 주민들과 함께 하는 ‘착한 소비 운동’이다. 일반 시민들 사이에도 골목 상권 돕기 운동이 일고 있다. 유통업, 일반음식점, 음식료품 업종 등 동네 상권이 숨통을 틔우고 있는 것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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