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보내고 싶다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보내고 싶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5.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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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척

지내고 있지만

떠날 때를

놓친 자식들 때문에

뿌리까지 흔들리는 부모

-박해경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을 하지 못해 부모 신세를 지는 캥거루족이란 신조어에 이어 신-캥거루족이 떴다. 경제적으로 자립했지만 부모에게 생활비를 드리며 함께 지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나아가 육아의 짐을 부모에게 맡기고 재산마저 당겨 증여해 달라는 빨대족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줄 수(받을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떠나야 할 때와 보내야 할 때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서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위의 디카시는 곧 비행을 준비하는 민들레 홑씨가 시적언어의 본질이 되어 비로소 작가의 내면적 서사가 발휘되는 절대적 순간이다. 영상과 시적언어가 결합하므로 상상력이 발휘되며 이는 이미지의 말을 받아 적는다는 개념의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취업률, 결혼률이 남의 집 일이 아니지 않은가. 부는 바람에 저들의 미래불안 심리가 실리기를, 뜻하는 곳에 안착하기를, 또 하나의 숲을 만들어 가기를.

/시와경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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