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만 남아 지키는 쓸쓸한 바닷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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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진
  • 승인 2020.05.28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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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어업 생산은 전국 2위, 어촌가구·어업인구는 급감
10년전 비해 인구 40% 감소…어로 줄고 양식 그나마 증가
경남지역 18개 시·군 중 6개 시·군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어촌가구와 어업인구는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경남의 2019년 어가는 총 7662가구로 집계돼 2010년 대비 3106가구(28.8%)가 감소했다. 어가인구는 1만 7553명으로 2010년 대비 1만 1363명(39.3%)이나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 경남의 어가인구는 전국 대비 15.4%이다.

어가와 인구가 매년 빠르게 감소하면서 도내 어가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19년 경남 어가의 가구원 수별, 가장 주된 유형은 2인 가구로 전체 어가의 62.9%로 가장 많은 비중이다. 3인 가구는 16.5%이며, 1인 가구도 전체 11.1%나 된다. 5인 이상 가구는 3.5%에 그쳤다.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2010년 대비 0.4명(14.5%)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 10년 간 5인 이상 가구가 가장 빠르게 감소한 탓이 컸다.

어가를 운영하는 경영주의 연령대도 60대(35.2%)가 가장 많고, 70대 이상(33.7%), 50대 (21.9%), 40대(7.6%), 40대 미만(1.6%) 순이다.

지난 2010년과 비교했을 대 다른 연령대는 감소했지만 70대 이상 경영주는 42.9%가 증가했다.

어업인구의 감소에 따라 전업어가는 3165가구, 농업 등 겸업어가는 4496가구로 2010년 대비 각각 269가구, 2838가구가 감소했다.

어업형태를 보면 어로어업 어가는 전체 5561가구로 2010년 대비 2385가구가 줄었다. 이중 어선을 사용하는 어가는 5214가구,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어가는 347가구로 2010년 대비 각각 1519가구, 866가구가 감소했다.

양식어업 어가는 2019년 2101가구로 2010년 대비 721가구가 줄어들었다.

경남의 어업 생산량은 57만 6255t으로 2010년 59만 307t 대비 1만 4052t 감소했다.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은 6만 3732t 감소한 반면, 천해양식 어업과 내수면어업 생산량이 각각 4만 8651t, 1029t 증가했다.

경남의 어업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332만 1825t의 17.3%, 전국 2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일반해면 어업 생산량은 전국 91만 4570t 중 19만 273t(20.8%),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전국 237만 1999t 중 38만 2016t으로 1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어업 생산금액은 2019년 1조1780억원으로 2010년 1조 328억원 대비 1453억원이 증가했으나 전국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해면어업 생산금액은 전국 3조9572억원 중 6202억원(15.7%), 천해양식어업 생산금액은 전국 2조 7805억원 중 5279억원으로 19.0%의 비중이다.

경남의 어업별 주요 생산량을 보면, 일반해면어업의 경우 2019년 멸치 생산량이 8만 9070t으로 전국의 51.9%를 차지해 전국 1위 생산지다. 이어 갈치는 2019년 생산량은 4182t, 붕장어 9216t이 생산됐다.

천해양식어업에서 어류 생산량은 2만 5978t으로 전국대비 30.5%의 규모이며, 조피볼락 생산량이 1만 1189t으로 전국대비 55.0%에 이른다. 참돔 생산량은 4962t으로 전국대비 90.2%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패류 생산량은 31만 7771t으로 전국대비 73.0%의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중 굴류 생산량은 27만 2788t으로 2010년 23만 8311t 대비 3만 4477t(14.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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