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측본부 “한우 가격 추석 이후 하락세”
농업관측본부 “한우 가격 추석 이후 하락세”
  • 김영훈 일부연합
  • 승인 2020.05.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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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이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인 한우가 추석 이후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농업관측본부의 ‘한육우 6월호’에 따르면 3∼5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당 1만 98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상승했다.

농업관측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을 먹는 사람이 많아지고 여기에 이달 중순 긴급재난지원자금이 풀리면서 한우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 가격이 오르자 산지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한우 가격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본부는 최근의 수요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반짝 효과로 소비자가 지원금을 5∼6월 중 소진하면 7월부터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식과 단체 급식이 재개되면서 가정 소비가 주는 것도 한우 수요 감소를 가속할 전망이다.

한우 공급 역시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말까지 한우 사육 마릿수는 318만 7000마리로 지난해보다 3.5% 늘 전망이고 도축 마릿수는 평년(74만 8000마리)보다 많은 78만∼79만마리로 예상된다.

쇠고기 수입 정상화로 냉장 쇠고기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한우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한우 도매가격은 오는 6∼8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추석 이후 하락 곡선을 보이겠다고 농업관측본부는 예상했다.

경기침체 가중 시 한우 1등급 예상 도매가격은 6∼8월 1㎏당 1만 8000∼1만 8500원, 9∼11월 1만 5500∼1만 6000원이다.

경기침체가 완화된다면 6∼8월은 1만 9500∼2만원까지 오르다가 9∼11월 1만 8000∼1만 850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관측본부는 “수요가 줄면 한우 사육과 도축 마릿수 과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산 농가는 암소 감축을 통해 사육 마릿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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