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가치는 얼마쯤 될까?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가치는 얼마쯤 될까?
  • 경남일보
  • 승인 2020.06.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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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근 (진주시민안전과장)
 
 
2020년 1월 20일은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다. 4개월이 경과한 오늘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총선을 무사히 치러냈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교생활을 돌려주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마침내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한 등굣길을 열어주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진입하게 되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 생각했던 미국과 유럽 등의 나라들은 어떤가? 이들은 국가 봉쇄령을 내리고 이동제한명령까지 내렸지만 매일 신규 확진자가 우리나라 전체 누적 확진자보다 더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멈춰서고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게 되자 대저 사람들의 이동만 멈춰 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동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멈춰서고 있다. 물류와 여행이 멈춰서고 학생들의 급식에 맞추어 생산된 농수산물이 소비할 곳을 찾지 못하여 폐기처분 되거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세계 모든 나라들이 경제를 살려내려고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하여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경남+진주형 긴급재난 지원금을 가구당 50만원씩 지급했고, 정부형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4인기준 1세대 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또한 추경으로 1차에 4조원, 2차에 16조원을 투입했고 곧 3차 추경을 실시하여 11조 7000억 원을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선진국들도 영국은 46조원, 중국은 800조원, 미국 2440조원을 투입했으나 경기부양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쯤에서 우리는 매일 가치를 따져보지 않고 값없이 누리고 있는 일상의 가치를 가늠해 보는 것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된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멈추었을 때 국가가 우리의 일상 회복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을 코로나19 첫 발생 후 경과한 날짜수로 나누어 산출해 본다. 확진자가 발생한 후 오늘까지 약 4개월이 경과했고, 정부가 1, 2차 추경으로 20조를 투입했고, 앞으로 진행될 3차 추경에서 12조원 정도를 더 투입할 예정이므로, 우리가 매일 값없이 누리는 일상의 가치는 1, 2차 추경에서 투입된 금액으로만 산출해도 하루 1700억 원 이상이다.

내가 매일 누리고 있는 일상의 가치가 1700억 원 이상이므로, 36만 모든 시민이 방역의 1등 사령관이 되어 나와 이웃을 위해 생활속거리두기를 솔선함으로써 하루 17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누리는 고품격 고가치의 일상을 함께 누려보자고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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