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주 KF농업회사법인 대표
박영주 KF농업회사법인 대표
  • 김영훈
  • 승인 2020.06.0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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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산물 우수성 세계에 알릴 것”
생산·제조·유통 종합해결책 제시
홈쇼핑 유통 경험 살려 베트남 진출
국내 넘어 세계 유통회사 성장 목표




박항서 감독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대한민국은 매우 긍정적이며 친밀도가 높다. 경남에서도 이런 바람을 타고 농산물과 상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남 최초로 농산물을 베트남 홈쇼핑에서 소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성과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농산물 유통을 담당한 KF(케이에프)농업회사법인이다. KF농업회사법인 박영주 대표는 배 농가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판로 개척에 뛰어든다.

이미 홈쇼핑 유통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박 대표에게 지자체에서 손을 내민 이유도 있지만 고향을 생각한다는 마음이 더 컸다.

박 대표는 “고향 진주로 내려와 유통을 하면서 농부의 땀과 수확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었다”며 “배를 당장 팔지 못하면 일년 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당연히 내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배는 비싸고 인기가 좋아 수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생물을 그대로 수출하면 신선도 등 제약이 있어 배즙을 고안했고 첨가물이 없는 배 원액 그대로 ‘리얼 배즙’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배 원액 100%를 사용했기 때문에 첨가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도내 배 농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물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판로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KF농업회사법인은 전문 유통회사로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생산, 제조 등 모든 분야에서 의견을 제시해 제조자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설립한 KF농업회사법인은 경남의 농산물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사업 초기 단계지만 국내 홈쇼핑 업계에서는 우수한 제품 공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50~60개 업체와 유통계약을 맺고 다양한 홈쇼핑에서 농산물 및 가공농산물을 알리고 있다.

KF농업회사법인은 우연히 시작됐다.

서울에서 의류 등 유통업을 하던 박 대표가 하동 ‘대봉감’을 소개받은 게 계기다.

박 대표는 “2009년께 하동의 지인을 만났는데 갑자기 대봉감을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어떻게 판매할 지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은 홈쇼핑이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서 설득한 결과 방송이 잡혔고 ‘고향의 향수’라는 콘셉트로 방송한 게 성공해 좋은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하동 대봉감이 성과를 내자 도내 여러 지자체로부터 유통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후 경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박 대표는 사업을 일부 정리하고 고향 진주에서 KF농업회사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유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우수한 경남 농산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시작단계로 준비할 게 많다. 지난해에는 회사 영상팀을 새로 꾸렸다”며 “홈쇼핑 진출을 위해서는 영상자료가 중요한데 경남은 부족하다. 그래서 직접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내 유통(홈쇼핑, 온·오프라인)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시각을 넓혀 전 세계에 경남 농산물을 알릴 것이다”며 “생산자와 제조자에게 생산부터 제조, 판매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KF농업회사법인을 지켜봐 달라. 세계적인 유통회사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박영주 KF농업회사법인 대표.
박영주 KF농업회사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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