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듯 보이지 않는 경남 통합당 의원
보일듯 보이지 않는 경남 통합당 의원
  • 김응삼
  • 승인 2020.06.03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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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임기 시작됐지만 존재감 희미
다선 중진 공천탈락 체급저하 뚜렷
차기 경남호 이끌 거물 부재론 등장
하지만 인물 중심 ‘새 바람’ 기대도
21대 국회가 임기가 시작됐으나 경남도내 미래통합당 출신 국회의원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불과 5일 밖에 안돼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통합당 소속 도내출신 의원들의 21대 국회 전반기 의정활동이 경남 유권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왜냐하면 다선인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과 4선의 김재경 전 의원 등이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면서 도내 의원들의 체급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평가다.

국회는 ‘밥그릇 싸움’으로 선수가 높은만큼 국회내에서도 대접을 받는다. 대전·충남에서 국회의장(의장 1명, 부의장 2명)단을 싹 쓰리 하는 것도 ‘밥그릇 수’가 많기 때문이다.

통합당 최다선은 박대출·조해진·윤영석 의원으로 이들은 모두 60년대 생이다. 좌장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동 반경이 넓지 않아 좌장으로서 마땅치 않다는 것.

때문에 3선이 3명 포진하고 있으나 통합당 ‘경남호’를 이끌어 갈 인물 부재론이 등장한다.

이같은 좌장 부재로 인해 중앙정치 무대에서 경남의 정치적 위상은 기대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무소속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의 통합당 복당 시기도 현재까지는 미궁속이다.

지난 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비상대책위원, 사무총장,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대변인 등이 발표됐지만 도내출신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조해진 의원이 수도권의 권영세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에 출마해 25표를 득표,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의장에게 석패했고, 최형두의원이 원내대변인을 맡은 것이 전부다.

이래저래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존재감 없는 경남 정치권의 무기력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임기 초반에 불과하여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신인들을 중심으로 지역 밑바닥을 다져가는 상향식 당내 민주주의와 여의도 새바람의 핵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함께 한 언론에서 지난달 도내출신 당선인들에게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입법과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역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탈원전, 항공특례시,조선산업지원, 진해 신항건설 등 ‘주력산업지원법’과 경전철 노인 무임승차, 어촌계 계장 수당 도입,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도입 등 ‘지역맞춤형법’ 입법을 제시했다.

여야 의원들은 임기가 시작되자 마자 자신들의 1호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분주히 윰직이는 모습이다.

도내출신 여야 의원들은 임기가 시작된지 5일이 지났지만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김해갑) 밖에 없다.

민 의원은 자신이 공약했던 ‘도시철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법안에는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무임수송, 즉 공익서비스 제공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가 또는 해당 도시철도 서비스를 직접 요구한 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김해 인구의 약 11%에 달하는 65세 이상 노인 5만 8000여명이 운임에 대한 부담없이 경전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민 의원은 “무임수송은 국가의 정책 또는 공공목적을 위하여 제공되는 공익서비스이기에 해당 비용은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두산중공업 본사 및 하청업체가 소재한 창원 성산구에서 통합당으로 당선된 강기윤 의원은 당선인 시절 ‘탈원전으로 인한 시민 및 기업의 피해보전 특별법’을 최대 과제로 꼽았으나 국회 상임위 1지망은 탈원전과 전혀 상관없는 행정안전위원회를 신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국회의원이 법안을 제출할 때 연관 상임위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도 법안을 제출하는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상임위 소속 의원이 법안을 제출하면 소관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에서 통과가 한결 쉽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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