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청렴한 공직사회 '매미의 오덕' 강조
양산시, 청렴한 공직사회 '매미의 오덕' 강조
  • 손인준
  • 승인 2020.06.0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산시가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매미의 청렴정신’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김일권 양산시장이 지난달 15일 책임관회의 자리에서 공무원들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매미의 청렴정신’을 직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당부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부터 양산시 내부 행정시스템 메인화면 상단에 매미의 오덕(청렴·검소·염치·신의·학식)을 실천하는 청렴한 하루라는 문구를 게시해 직원들이 항상 청렴정신을 염두에 두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실제 조선왕조에서는 매미에게 청렴(淸), 검소(儉), 염치(廉), 신의(信), 학식(文)의 다섯가지 덕(德)이 있다 해 목민관의 귀감으로 삼았다고 한다.

첫째, 오로지 수액과 이슬만 먹으니 청렴(淸)이 있고, 둘째, 다른 곤충들처럼 집을 짓지 않고 나무에서 사니 검소(儉)가 있고, 셋째, 사람이 먹는 곡식을 먹지 않는 등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니 염치(廉)가 있고, 넷째, 철 따라 때맞추어 허물을 벗고 자신의 할 도리를 지켜 울어대니 신의(信)가 있고, 다섯째, 매미의 머리가 관(冠)의 끈이 늘어진 모습과 흡사해 문인의 기품을 갖췄으니 학식(文)이 있다고 여겼다.

김일권 시장은 “조선시대 임금은 매미의 교훈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정무를 맑고 투명하게 수행하라는 뜻으로 매미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익선관(翼蟬冠)을 썼고, 문무백관들도 매미가 펼친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오사모(烏紗帽)를 썼다”며 “우리 공직자들이 청렴한 공직생활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항상 매미의 오덕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