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민주 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 김응삼
  • 승인 2020.06.0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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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당 위원장 경쟁 후끈
재선 김두관·김정호 의원
현역 중 합의추대 유력
더불어민주당이 8월 말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같은달 22일 이전까지는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각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임기 2년의 시·도당 위원장은 당내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이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물론, 2021년 대선 후보 경선과 2022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경선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져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당 지역 조직을 책임지는 핵심 요직이기 때문에 당권·대권 주자들의 ‘내 사람’ 심기도 주목된다.

시도 위원장 선출은 각 지역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쟁자가 많을 경우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에는 지역 대의원(50%·현장투표)과 권리당원(50%·자동응답전화 투표)의 참여로 결정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 경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당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현역의원을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하고 있다. 물론 2016년 8월 도당위원장 선출 때에는 민홍철 의원과 정영훈 진주갑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실시한 적도 있다.

지난 4·15총선에서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에서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김두관 의원(양산을)등 3명이 당선됐다.

현역의원 중에서 도당 위원장을 맡을 경우 2017년 9월부터 도당위원장을 맡은 민 의원은 더 이상 위원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3선이 된 만큼 국회 상임위원장직에 도전하려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에서 현상 유지를 했고, 3년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도당위원장직을 했다고 생각해 더는 도당위원장은 맡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재선의 김정호·김두관 의원 중에서 도당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여권 잠룡을 꿈꾸고 있는 김두관 의원은 도당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도당위원장을 맡아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면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민홍철 의원은 “대권을 꿈꾸고 있는만큼 도당위원장보다는 더 큰 꿈을 키우기 위한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차기 도당위원장은 김정호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아닌 지역위원장 중에서 도당위원장을 희망할 수도 있으므로 원외 도당위원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7일 “이번 시도당 위원장은 신임 당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내년 대통령 후보 경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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