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첫 민주당 의장 탄생할까?
함안군의회 첫 민주당 의장 탄생할까?
  • 여선동
  • 승인 2020.06.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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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의장선거 통합당 독식
집권여당 민주당 의장직 도전
제8대 함안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민주당 소속 첫 의장이 탄생할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함안군의회 개원 이래 역대 선거를 보면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독주로 당선돼 의장을 선출해 왔다. 지난 전반기 의장도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박용순 의장이 7표를 획득해 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배재성 의원을 따돌렸다.

함안군의회 의원은 총 10명으로 미래통합당 5명,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 1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2석의 도의원은 모두 민주당에서 차지했다.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보수, 진보, 중도 성향의 개성강한 의원들이 대거 입성해 어느 해보다 집행부 구성과 의회 운영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박 의장이 의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 집행부 견제와 감시 임무를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기 의장을 뽑는 선거에 각 당별로 물밑에서 사전 추대 조율작업과 집안단속을 하는 등 치밀한 탐색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안군의회는 오는 7월1일 임시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 후보군에는 민주당 배재성(3선)의원과, 미래통합당 이광섭(2선)의원, 무소속 성재기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배재성 (대산· 칠서· 산인)의원은 농협조합장 등 많은 경륜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 출마를 일찌감치 결정했고, 마을이장 출신 이광섭 (대산· 칠서· 산인)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지역 사정에 밝다는 평가다.

무소속 성재기(가야· 함안· 여항)의원은 공무원 퇴직자로 행정에 밝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무소속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전반기는 미래통합당에서 의장이 배출됐지만 후반기는 민주당이 의장 배출을 목표로 이탈표를 방지하고 결속을 다지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런 미묘한 이해관계에 무소속 성재기 의원의 캐스팅보드 역할에도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김정선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이 오는 18일 예정돼 있어 선고 결과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예상되고 있다.

함안군 의회 구성을 보면, 여권 4석, 야권 5석으로 득표수가 같을 경우 다선의원, 연장자 순으로 배재성 의원이 유리하다는 셈법이 나오기 때문에 예상 밖의 결과가 쉽게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군의회는 의장, 부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의원은 선거 3일전 의회 사무과에 서면으로 사전등록을 해야 하고 상임위원장 선거는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후보자는 정견발표를 5분 이내에 할 수 있고 의장선거는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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