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세관, 코로나발 경남지역 수출 빨간불
창원세관, 코로나발 경남지역 수출 빨간불
  • 황용인
  • 승인 2020.06.15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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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남 수출액 18% 감소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으로 인해 경남지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창원세관(세관장 김기훈)은 지난달 경남지역 수출이 25억 6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17.9%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입은 14억 9900만 달러로 17.0%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도 19.1% 감소했다.

창원세관이 낸 자료에 따르면 선박 수출은 37.8% 증가했으나 자동차부품(△58.4%), 전기·전자제품(△26.6%), 철강제품(△22.8%), 기계류(△20.4%)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경남지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친 선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사 업무 중단과 인도 절차 지연 등으로 애로를 겪었지만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인 LNG, 컨테이너선 등이 통관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대비 약 38% 증가한 6억 7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창원세관 특히 국내 조선 3사가 최근 카타르에서 LNG운반선 100척을 수주하는 등 LNG관련 설비 수주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조선업황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자동차부품은 미국과 서유럽 등지의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공장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완성차의 글로벌 수요마저 크게 꺾인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기전자제품은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에서 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며 철강제품도 자동차, 플랜트 등 전방산업의 생산 차질을 빚으며 글로벌 수요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기계류는 지난달에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거래처의 발주감소세가 지속되며 수출이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건설 경기가 크게 둔화된 상황과 맞물려 주요국이 5월내 제한조치(이동제한+생산중단)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경남지역 수입은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모두 감소하는 등 생산과 투자가 동반 위축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창원세관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대비 소폭 하락하는데 그치고 미국 등 주요국에서 중단됐던 경제활동 재개하려는 움직임은 경남지역 수출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경남지역 수출입이 바닥을 딛고 반등할 있을지 앞으로의 산업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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