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3월 ‘코로나 공포’ 이후 최대 하락
증시 3월 ‘코로나 공포’ 이후 최대 하락
  • 연합뉴스
  • 승인 2020.06.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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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76%↓코스닥 7.09%↓
“코로나 재확산 우려·北리스크”

미국, 중국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유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15일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고 개인이 이를 받아내면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마감했다.

낙폭은 감염병 전 세계 확산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9포인트(0.84%) 내린 2114.41로 출발해 횡보하다 오후 2시 무렵부터 낙폭을 키워 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0억원, 7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24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증시를 떠받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18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 3일(17조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총 상위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7.36%), 삼성SDI(-8.17%) 등 2차 전지 관련주와 현대차(-6.28%), 현대모비스(-9.22%) 등 운송장비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7.60%), 철강·금속(-7.10%), 기계(-6.83%), 화학(-6.07%)의 낙폭이 코스피 대비 두드러졌다.

유통(-2.52%), 금융(-2.76%), 음식료품(-3.36%) 등 내수 업종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스닥 역시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 폭락한 693.15로 종료했다. 3월 19일(-11.71%)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45억원, 기관이 138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7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1조51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1.43%)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38%), 에이치엘비(-5.22%) 등 다른 바이오주는 크게 떨어졌다.

연합뉴스

 

미국, 중국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15일 급락해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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