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학대 피해 어린이 보듬어라”
“창녕 학대 피해 어린이 보듬어라”
  • 김응삼
  • 승인 2020.06.16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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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창녕에서 계부가 9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건과 관련해 “학대받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추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아이가 위기인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등교 상황에서는 학교와 당국이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 위기 아동을 관리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황 관리가 안 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아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이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아이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며 “부디 창녕 어린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9살 어린이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의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아동은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구속된 아동학대 계부(35)는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9살 어린이가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며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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