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은 죽음의 공항”
“김해신공항은 죽음의 공항”
  • 박준언
  • 승인 2020.06.16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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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결과 발표 앞두고
시민단체 돗대산서 추모제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건설안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현장인 김해 돗대산에서 안전공항 기원 행사를 연다.

‘돗대산 항공기 추락사고’는 2002년 4월 15일 승객과 승무원 166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착륙하던 중국국제항공사 소속 보잉767기가 기상 악화로 돗대산(지내동 산22번지 일원)에 추락한 사고다. 이 사고로 129명(한국인 110명, 중국인 1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쳐 국내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됐다.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위, 동남권관문공항추진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가덕도신공항유치거제시민운동본부,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촉구 교수회의는 16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8일 오전 돗대산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추모와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를 위한 안전공항 기원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시민단체 외에 송영길·민홍철 김정호·국회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우리들은 18년 전 원통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분노와 통한의 세월을 그려보면서 몸서리치는 분노와 통한의 세월을 떠올려 본다”며 “추모의 시간은 새로운 안전한 큰 공항을 건설하려는 의지를 모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담한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한민국이 안전한 공항을 건설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다시는 김해공항에서 이러한 참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산·울산·경남 국민들은 죽음의 공항인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을 절대 반대하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김해신공항 건설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국토부를 향해 살인적 김해공항 확장을 즉각 중단하고 800만 부울경 주민이 희망하는 24시간 안전한 관문 공항을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부울경 국민에게 약속했던 24시간 소음 없이 안전한 관문 공항 건설을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박준언기자

지난 2002년 4월 발생한 김해 돗대산 민항기 추락사고 현장에 세워진 위령비.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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