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택시 기사와 승객의 아름다운 기부
고성군 택시 기사와 승객의 아름다운 기부
  • 김철수
  • 승인 2020.06.1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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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받지 않은 거스름돈 모아 2년째 기부

고성군 지역 내 택시 기사들이 승객이 타고 내리면서 받지 않는 거스름돈(잔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2년째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택시기사 14명은 택시 내 저금통을 비치하여 승객이 받아가지 않는 거스름돈을 모아 저금통이 채워지면 군청을 방문해 기부한 것이 2년째다.

현재 12명(오헌기, 하기도, 김대현, 최일수, 정노세, 김형길, 정봉금, 이수복, 김석권, 김우은, 하상현, 김영주 씨)의 기사들은 저금통이 채워지면 수시로 군청을 찾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1000원권 지폐와 10원짜리 동전까지 모두 15만 7010을 기탁하는 등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 기부 금액이 500만원에 달한다.

이들 기사들은 일부 손님들이 스스로 “거스름돈은 기부하세요~”라고 답하고 있어, 기부의 심부름꾼으로 보람을 느끼며 꾸준한 봉사활동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고성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화사업인 희망이음 365 열린 뱅크를 통해 고성군 지역주민의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생계, 의료, 주거, 학비 등으로 지원되고 있다.

택시기사 오헌기 씨는 “사실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분들이고 저희는 그분들의 심부름꾼이라 생각한다. 좋은 일을 하는 승객분들 덕에 고성군의 택시 이미지도 좋아지고 오히려 저희가 칭찬을 받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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