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지석묘' 양산시립박물관 이전 공개

소장자, 문화원 원로들 뜻 따라 기증
길이 3.2m, 너비 1.4m, 무게 6t 달해

양산시립박물관은 소토리에서 출토된 소노지석묘를 이전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석묘(支石墓)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으로 일반적으로 고인돌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박물관으로 기증된 소노지석묘는 소토리 434번지 일원에서 출토된 뚜껑돌(上石) 부분이며, 최대길이 3.2m, 너비 1.4m, 두께 0.6m로 무게만 6t에 달하는 대형에 속한다.

소노지석묘는 1996년 지표조사 과정에서 학계에 처음 알려졌으며, 2011년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로 뚜껑돌(上石)의 바로 아래에서는 매장주체부가 확인되지 않아 뚜껑돌이 이동된 것으로 밝혀졌다.

발굴조사 이후 이 지석묘는 상북면 소토리 정치영 씨 소유 소노정에 이전해 보관해 왔다.

양산지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해 역사자료로 활용하고자하는 양산문화원 원로들의 뜻이 소장자의 마음을 움직여 시립박물관으로 기증하게 됐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양산은 선사시대부터 양산천을 중심으로 청동기문화가 크게 발달한 지역이었다”며 “이번 지석묘의 공개로 양산 청동기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지석묘 이전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박물관 학예팀(055-392-3323)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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