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호, 원하는대로 ‘외통위’ 배정
무소속 김태호, 원하는대로 ‘외통위’ 배정
  • 김응삼
  • 승인 2020.06.1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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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불씨 꺼지고 있어”
北 진짜 의도 파악, 대응 필요
여야가 21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를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를 배정받았다. 무소속 의원에 대한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 권한이다. 김 의원은 외통위를 강력히 희망했고, 박병석 국회의장도 김 의원이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했다.

김 의원이 외통위를 희망한 이유는 2022년 차기 대권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 첫 진출했을 때에는 경제·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지식경제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때에는 경제분야를 총괄하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2년 동안 활동했고, 후반기에는 외통위로 상임위를 옮겼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했고, 특히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남북관계를 공부하기 위해 2018년 4월 독일 유학을 준비했다.

그는 통일독일의 교훈을 얻고 그들을 본받아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하기 위해 1년 정도 독일에 머물기 위해 숙소 등 준비를 완료했었다. 하지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도내 의원들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2018년 6월 지방선거 도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외통위에 배정을 받은 김 의원은 18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간 통신 연락선 차단에 이어 2차 행동으로 16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희망의 불씨가 꺼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은 최근 3년간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 2018년 싱가포르 북미회담, 2019년 판문점 남북미 3자 회동을 통해 대결과 협력을 이어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통신 연락선 차단,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해 한반도 정세는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의 ‘대적(對敵)행동’ 실행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고, 올해 10월 75주년 당 창건일까지 어떤 도발을 할지 세심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회 외통위으로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길목에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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