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냉전시대 회귀 막아야”
김두관 “냉전시대 회귀 막아야”
  • 김응삼
  • 승인 2020.06.1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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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울 2곳에 연락사무소 등
“남북 손잡고 ‘평화의 길’ 가야”
김태연 “北 불량행동 자중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이틀 연속 북한의 판문점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저급한 불량 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두관 의원(양산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개성공단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기회에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 1개를 둘 것이 아니라, 평양과 서울에 남북의 대사관 역할을 할 연락사무소 2개를 두는 협상을 시작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무엇보다 한반도의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결정한다는 일관적인 말과 행동이라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속내는 국민들이 더 잘 안다”며 “‘경제 제재 핑계 대지 말고 남북 경협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대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북협력은 비핵화와 함께 가야 한다는 미국 입장에서 변화도 느껴진다”며 “어제 미국은 공식 논평에서 남북협력 기조에 대해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촉구했다. 그는 “우리보다 빨리 북한군 막사와 포대가 설치되면 우리는 정말로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간다. 최소한 이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힘들고 어려워도 결단해야 한다”며 “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열어 남북이 손잡고 함께 평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외교안보라인 재점검도 요구했다. 그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임은 안타깝지만, 대통령이 말한 뜻을 뒷받침하지 못한 국무위원은 누구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정부 입장에 숨통을 틔우는 길”이라며 “가급적 빨리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 방침을 뒷받침할 강단 있는 인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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