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친환경 벼를 재배하는 함양군 안의면 황곡리 논에서 이명기씨가 청정지역에만 사는 긴꼬리 투구새우를 손으로 들어 보이고 있다. 3억년 전 고생대 때 모습과 같다고 해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로도 지정됐다가 2012년 해제된 바 있다.
안의면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2000년부터 친환경 재배를 해와 장기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2008년 친환경농법을 도입한 함양군 유림면 국계리 일대 논에서도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되고 있다.
긴꼬리 투구새우가 논에 서식하면 논바닥을 헤집고 다니면서 일으키는 탁한 물로 햇빛 투과를 차단해 물속에서 잡초가 올라오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병명기자·사진제공=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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