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망진산 테마공원
[천왕봉]망진산 테마공원
  • 경남일보
  • 승인 2020.06.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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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논설위원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진주시는 비봉산과 선학산, 그리고 망진산에 둘러싸여 있는 분지이다. 그중 망진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진주시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래로 경전선 철로가 길다랗게 펼쳐지고 하동쪽으로 가는 길과 강줄기가 이어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마주보는 진주성과 촉석루는 강산의 한량들을 불러 모으는 최고의 누각(강산유객일고루江山誘客一高樓)으로 그야말로 진주시의 랜드마크가 아닐 수 없다.

▶고려시대 한 충신이 날마다 이곳에 올라 서울을 바라본데서 유래했다는 망진산은 시민들에겐 망경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직도 옛 성터와 봉수대가 남아있다. 최근에는 한 독지가의 노력으로 무궁화동산이 조성되기도 한 아름답고 역사성이 깃든 산으로 시민들에겐 마음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이곳에 비거(飛車)를 테마로 하는 공원이 들어선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전술로 활용했다는 옛 문헌을 근거로 한 야심찬 계획이 아닐 수 없다. 마침 진주시가 인근의 사천시와 함께 항공우주도시로의 비약을 꿈꾸고 있는 터라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인근의 하동군이 소설속의 최참판댁을 조성, 지역의 랜드마크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과 견주면 역사성과 문헌적 근거도 갖추고 있다. 최근 비거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차안의 부재이다. 나비로 지역을 살리고 스토리텔링 하나만으로 성공적 관광자원을 창조하는 것을 보면 망경산 테마공원은 분명 뉴노멀이다.
 
변옥윤·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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