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문화재단’ 재추진에 나선다
양산시 ‘문화재단’ 재추진에 나선다
  • 손인준
  • 승인 2020.06.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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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남 의원 “지역문화예술공동체 구심점 필요”
김일권 시장 “올 추경 확보…내년 설립에 만전”
양산시가 올해부터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재추진에 나선다.

이는 최근 열린 양산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숙남 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이 양산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시정질문을 하면서 비롯됐다.

정 의원은 “지역에 적합한 정책과 사업 예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공동체의 구심점인 지역문화재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일권 시장은 “올해 추경을 통해 양산문화재단 타당성 조사 용역을 재추진에 나서 내년에 양산문화재단 설립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산시는 지난 2016년 양산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연구 등을 진행하려 했으나 문화원과 업무 중복 등 이유로 양산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다가 결국 흐지부지 됐다.

정 의원은 현재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91곳이 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경남에서도 창원, 김해, 밀양, 사천시, 거창군 등 6곳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경남도내에서 인구로 세 번째, 예산에 있어 네 번째로 많은 양산시에는 아직 문화재단 설립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시 예산규모를 볼때 문화·관광 예산 비율은 4.5%에 불과해 경남 18개 시·군 중 15위로 최하위권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도시위상과 지역문화예술진흥, 시민의 문화향유를 생각해볼 때 과연 개발, 건립, 조성 등 하드웨어 구축보다 우선순위에 밀려나 거론조차 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며 “쌍벽루아트홀, 문화예술공동창작소, 양주문화복합센터 등 많은 발전을 이룬 만큼 과업수준도 양산 현실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산시에서 양산산업진흥재단 설립을 검토한 결과 8명의 직원에 7억여 원의 운영비 소요에도 불구, 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김일권 시장은 “양산문화재단 설립은 양산으로서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빠른 추진은 오히려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수 있어 다 함께 의논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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