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위기탈출 중진공이 돕겠다”
“조선업 위기탈출 중진공이 돕겠다”
  • 강진성
  • 승인 2020.06.3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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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이사장, 거제서 간담회
중소기업과 위기 극복 방안 논의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 나설 것”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이 거제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오후 거제시 연초면 오비일반산업단지 기득산업에서 김학도 이사장과 최학수 기업지원본부장은 공경열 기득산업(주) 대표, 현장환 (주)칸 대표, 이상범 ㈜성산 대표, 이상석 덕광중공업(주) 대표, 이교성 (주)쏘테크 대표, 이헌국 (주)삼녹 대표, 김형동 (주)태운 대표, 배선영 (주)하나이엔지 대표, 김봉교 (주)퍼쉬 대표, 정병철 (주)대신 대표 등 거제, 통영, 고성 지역 조선협력업체 대표 10명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조선3사의 카타르LNG선 슬롯약정(정식 발주 전 선박건조에 필요한 도크를 확보하는 약정)에 따른 현장분위기를 파악하고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방안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타르 LNG운반선 계약이 이뤄지긴 했지만 실제 세부적인 수주 물량이 확정되지 않았고, 전세계 물동량 감소로 선박 발주 연기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 생산현장에 실질적인 효과가 전해지기까지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코로나19로 6개월 이상 수주공백이 발생해 자금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업력 7년 이상 기업에 대한 예산확대와 기존 대출건에 대한 분할상환금 납입유예, 안정적인 숙련노동자 확보와 조선업 현장의 스마트화지원 등을 건의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인 이상범 ㈜성산 대표는 “조선불황의 장기화로 기존 거래은행에서 추가대출을 꺼리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중진공 코로나자금의 신속한 지원으로 자금유동성 애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 서비스 견인차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절차간소화, 비대면 심사확대 및 패스트트랙 방식도입 등 제도개선을 통한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존 정책자금은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이나 상환유예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거제에 위치한 기득산업(주) 생산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득산업은 1994년 설립된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벤딩전문기업으로 대형 구조물의 곡면가공 등에 관한 특허 20개, IR52 장영실상 수상, 신기술인증(NET) 등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김 이사장은 “조선업은 우리나라의 경제 부흥을 이끈 대표적 주력산업이지만 최근 몇 년간 큰 어려움에 처한 산업이다”며 “중진공은 조선산업 경기회복 효과가 중소기업까지 빠르게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선제적인 예산지원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30일 오후 거제시 소재 기득산업에서 김학도(오른쪽)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공경열 기득산업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중진공
30일 오후 거제시 소재 기득산업에서 김학도(오른쪽에서 6번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중소기업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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