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일본 수출규제에도 기대 이상 성과”
“소부장, 일본 수출규제에도 기대 이상 성과”
  • 이은수
  • 승인 2020.07.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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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소재·부품·장비…수출 규제 1년 평가 브리핑

일본 수출규제 1년, 소부장 산업이 더욱 강력해졌다.

지난해 7월 일본이 핵심소재 품목의 한국에 대한 수출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이 지났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핵심소재들이 수출규제 대상에 오르면서 최악의 경우 한국의 생산라인이 수개월 안에 멈춰 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한국 산업계는 오히려 핵심소재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전반의 자립에 속도가 붙으며 고질적 문제였던 대일 무역적자폭도 크게 줄었다. 창원시는 그간 관내 기업체,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협업으로 창원시-지역기업-연구기관 등 민·관·연이 상호 협력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에 주력해왔다.

그간 성과로 재료연구소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한 1m급 고강도 타이타늄(Ti) 블레이드 국산화 성과 및 폐 초경 스크랩을 활용한 나노급 초경 소재 및 고내마모 부품 제조기술, N-Lab(소재·부품·장비 국가연구실) 및 N-Team(소재·부품·장비 국가연구협의체)지정 연구시설 등을 적극 추진했다.

지역 주요기업 기술혁신 사례로는 삼현의 국내 최초 전자식 변속기, 칸워크홀딩의 최첨단 전동식 공작기계, 대호아이엔티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발열소재 등은 세계 톱클래스급 신기술로 기술혁신을 통해 매출 증대 및 기술 선점 효과 등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보다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2일 지역 기업 대표 및 연구기관과 함께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일 수출규제 1년 성과 브리핑’을 가졌다.

허성무 시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및 주력 산업인 기계·제조업의 성장 둔화에 따른 주요 기업별 경영 악화로 큰 어려움이 예상된 가운데 지난 1년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창원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이 더욱 강력해졌다”고 밝혔다.

시는 어려움을 타개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기업 R&D 지원 및 대응 협력체계 구축 및 기업애로 해결 95건(2019년), 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개발 지원 453건(19년), 한독소재 R&D사업 4건 지원(2019년) △기술개발 산업생태계 구축 및 성장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 및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 지역본부 등 7개 기관 유치,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를 위한 대형 R&D 투자 및 인프라 확충과 산업기계 재제조 사업 등 5개 사업 2016억원을 유치했다.

기업운영 활성화를 위한 기업애로 해소 추진 및 코텍 등 41개 기업체 방문 등 지난 1년간 주요 사업추진을 통해 수요·공급기업-지원기관 간의 협력모델 구축으로 지역 기반산업 성장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지역기업의 매출 및 수출, 신규 고용 증대 등의 효과에 이바지했다.

시는 완전한 기술독립을 위해 향후 △진해 육대부지에 제2재료연구원 건립을 통한 클러스터형 첨단소재 실증단지 조성 △첨단기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소부장산업 실증테스트베드형 그린 클로컬 선도산단 육성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발 지원을 통한 지역 내 우수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민·관·연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그 혜택이 지역에 뿌리내려 선순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일 수출규제 1년 성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자리에서는 기술혁신 사례로 삼현의 국내 최초 전자식 변속기, 칸워크홀딩의 최첨단 전동식 공작기계, 대호아이엔티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발열소재 등은 세계 톱클래스급 신기술 등이 소개됐다. /사진제공=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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